낙서장

동화 신데렐라의 과학적 고찰

깊은 밤을 날아서 2016. 2. 2. 15:09

우리가 어린시절 동화책을 통해 읽었고 커오면서 TV만화등을 통해 봐 왔던 그 이야기 재투성이 아가씨...신데렐라...
그러나 그 동화속에는 엄청난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지금부터 그 동화속에 숨겨진 비밀을 과학적인 사실에 근거하여 물리학과 수학적 원리를 대입해서 하나 하나씩 파 헤쳐 보려고 한다.

왕자가 그토록 신데렐라를 죽자 사자 찾아야만 했던 진정한 이유가 과연 무엇 때문이었을까?
신데렐라가 불세출의 미녀이기 때문일까?
그래서 보자마자 첫눈에 필이 '퍅'하고 꽂혔기 때문일까?
아니면 걍 유리구두 주인을 찾아 주기 위한 친절한 마음의 발로였을까?
아니다!
분명 왕자에게는 유리구두 한 짝을 들고서 온 나라를 헤매서라도 불명의 여인, 신데렐라를 기어이 찾아서 '아내'로 꼭 맞이 해야만 하는, 도저히 외면할 수 없었던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한 번 보고, 춤 한 번 춘 여인...그 여인을 굳이, 필히, 꼭 아내로 맞이하고자 했던 왕자의 가리워진 진짜 의도는 도대체 무엇일까?

자~ 이제 그 비밀을 하나씩 벗겨보자.

신데렐라는 결코 운이 좋거나 착하기 때문에, 또는 불쌍해서 왕비가 된 것이 아니다.
그것은 바로 그녀가 지니고 있었던, 지금까지도 타의 추종의 불허하는 초인적인 능력 때문이었던 것이다!!!

신데렐라가 12시 종소리를 듣고 무도회를 떠나는 장면부터 살펴 보자.
괘종시계의 종은 12시 정각부터 12번 즉, 11초간 울린다.
신데렐라는 요정과 약속한대로 그 안에 무조건 떠나 왕자의 눈에서 사라져야만 한다.
중세 왕궁의 무도회장 실내 규모는 최소 50미터라고 예상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베르사유 궁전 거울의 방을 참고할 경우, 길이가 73미터, 기타 현관 등 감안할 때 130미터 내외다.

무도회장을 나오면 바로 계단이라고 가정하고 50미터라고 해두자.
그 안에 사람들로 꽉 찼을 꺼다. 즉, 직선으로 결코 주파할 수는 없다는 말이다.
춤 추는 사람을 피해 지그재그로 가야하는데 엄청난 속도라서 신데렐라와 부딪히는 사람은 갈빗대 서너대 부러지는 건 기본이고 춤추다 골깨지고 황천가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는 것이다.

신데렐라가 뛰쳐 나가야 할 장소의 사정상 지그재그로 뛰어야 하니 45도 각도로 무한 꺾는다 생각해서 루트2 근사값인 1.4 곱해(맞나?^^)서 70미터 되겠다. 거기에 계단 길이 더해야 한다. 10미터 더해서 80미터라 하자.

그리고 뛰면서 유리구두 한짝을 부서지지 않게 계단에 남겨둬야 한다.
마차 시간 등을 감안해 위의 과정을 8초에 소화한다고 하면 10m/s의 관성이 유리구두에 실려있으니 순간적으로 멈춰서 놓고 오는 수밖에 없다.
달리다 정지하기는 어려우니 7초경 부터 감속한다고 가정할 경우 중간속력은 그 만큼 더 나야 한다.

12시 종이 땡~ 하는 순간,
스프린터 자세로 튀어나가는 것이 아니라 춤추던 왕자를 다치지 않게 살포시 뿌리침과 동시에 "어머 12시가 되기 전에 가야해요"라는 대사를 날리면서 바로 180도 턴 하여 최대 속력으로 지그재그 달려야 한다는 결론이다.
2001년 세계육상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을 했고 인간탄환이라고 불리우는 모리스 그린은 스타트를 0.104초에 했다고 하는데 신데렐라는 0.00 초에 정확히 했다고 할 경우 최초 1초는 증속, 중간 6초는 초속 12미터의 속도로 달려야 한다는 이야기다.

결국 그녀는 100미터를 8.33초에 주파하는 속도로 달려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물론 유리구두에 드레스를 입었으니 이 정도지 니케사의 'Swift Suit'라도 입었다면 그녀가 달린 후 생기는 후폭풍으로 무도회장이 적잖이 작살 났을 것이다.

어떠한가? 그녀의 무한한 육체적 강인함에 왕자가 안 끌릴수 있겠는가?
그녀를 통해 탄생될 왕자가 희망했던 자신의 2세들은 1990년 주말 오후 5시40분에 MBC TV에서 볼 수 있었던 플래시맨과 같은 넘들일 것이다.

'부국강병', '체력은 국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했던 중세시대에 이런 철녀를 만났으니 왕자가 기를 쓰고 그녀를 찾을 수 밖에 없지 않았겠는가.

그러나, 왕자가 그녀를 찾은 이유는 또 있다.
자, 신데렐라가 원하는 지점에 즉 계단 중간에 유리구두를 남겨두고 8초만에 현관에서 대기하던 마차에 꽂혔다고 하자.
마차를 타서 남은 4초동안 왕궁밖으로 나가야 한다.

베르사유 궁전의 메인홀 현관 앞 정원은 직선거리가 1311미터라고 한다.
이를 딱 삼분의 일로 줄여서 400미터라 가정할 경우, 시속 100km 도달 시간 3.2초, 최고속도 387km/h의 속도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차라는 '맥라렌'은 정지상태에서 400미터 주파하는데 11초가 걸린다고 한다.

앞으로 나라를 책임지고 이끌어야 할 왕자의 입장에서 맥라렌의 양 귀싸대기 날릴 이런 기똥찬 말과 마차를 봤을 때 과학입국의 사명감에 온 몸이 부르르 떨리지 않았겠는가?

고로, 왕자는 신데렐라를 찾아 슈퍼 2세를 탄생시키고 슈퍼 말, 슈퍼 마차도 만들어 세계통일 뿐만 아니라 우주정복을 시작하자는 생각으로 그녀를 열렬히 찾았던 것이다.

​아!!!~~~~~~ 왕자의 비장한 사랑과 냉철한 지성에 치를 떨며.........